강아지도 사람처럼 알레르기를 겪습니다. 특히 피부 질환, 특정 음식에 대한 반응, 공기 중 알레르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본문에서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형과 증상, 그리고 초기 대응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가려움, 재채기, 귀 긁기… 단순 증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자꾸 귀를 긁거나, 발을 핥고, 배를 긁는 모습을 본 적 있으신가요? 또는 특정 음식을 먹은 후 구토를 하거나, 산책 후 갑자기 재채기를 반복하는 경우는요? 많은 보호자들이 이를 일시적인 반응이나 단순 습관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 반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며, 조기에 파악하지 못할 경우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알레르기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할 때 나타납니다. 환경적 요인, 식이 성분, 계절 변화, 생활용품까지도 알레르기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강아지가 아프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보호자는 반복적이고 이상한 행동 변화를 통해 그 신호를 감지해야 하며, 이를 놓치면 피부염, 소화 장애, 호흡 곤란 등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에게 흔히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을 **피부, 음식, 호흡기 알레르기** 세 가지로 구분하여 각각의 징후와 대응법을 안내합니다. 알레르기는 미리 알면 막을 수 있고, 초기에 대처하면 큰 고통 없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지금부터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피부 알레르기, 가장 흔하고 눈에 띄는 경고 신호
피부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반응은 강아지 알레르기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외부 알레르겐(먼지, 꽃가루, 진드기 등) 또는 접촉성 물질(세제, 플라스틱, 목재 바닥 등)과의 마찰로 인한 과민 반응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① 대표적인 증상
- 지속적인 가려움증 - 발, 겨드랑이, 배, 귀 주변을 반복적으로 긁거나 핥음 - 붉은 반점, 발진, 털 빠짐 - 피부가 두꺼워지고 검게 변색되는 경우도 있음
② 주요 원인
- 계절성 꽃가루 알레르기 (봄, 가을) - 진드기, 집먼지, 곰팡이 등 실내 환경 - 특정 소재의 침구류나 의류, 샴푸 성분
③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조치
- 산책 후 발 닦기, 주기적인 목욕(알레르기용 저자극 샴푸 사용) - 원인 추적을 위한 행동 기록 일지 작성 - 긁는 부위가 심할 경우 진료를 통한 항히스타민 처방 또는 외용제 사용
주의사항: 단순한 피부염과 알레르기 피부 반응은 증상이 유사하지만, 알레르기는 **특정 자극에 반복 반응한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일관된 환경 변화 후 증상이 좋아지는지 관찰해보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음식 알레르기, 장기간 노출된 단백질에도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는 피부 알레르기보다 진단이 어려운 편입니다. 보통 오랜 시간 섭취하던 음식에서도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① 주요 증상
- 지속적이고 원인 불명의 설사, 구토 - 입 주변 혹은 항문 주위의 가려움 - 귀 염증, 귓속 분비물 증가 - 피부 염증과 병행되는 경우도 많음
② 유발 가능 식품
- 닭고기, 소고기, 유제품, 밀, 옥수수, 대두 등 - 일부 강아지는 특정 사료에 포함된 향료나 방부제에도 반응
③ 보호자 대처법
- **단일 단백질 식단(엘리미네이션 다이어트)**을 최소 8주간 시도 - 알레르기 테스트보다 실제 식단 조절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 - 반응이 없는 단백질(오리, 연어, 사슴고기 등)로 대체 중요 포인트: 음식 알레르기는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고, 수주~수개월간 누적되어 증상이 발현됩니다. 보호자는 식사 일지, 증상 기록을 통해 **패턴을 찾아내는 역할**을 해야 하며,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수의사와 식단 구성 상담이 병행돼야 합니다.
호흡기 알레르기, 눈물과 재채기도 신호입니다
호흡기 알레르기는 상대적으로 간과되기 쉽지만, 강아지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알레르기 유형입니다. 특히 공기 중의 자극 물질에 민감한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① 증상
- 반복적인 재채기, 기침 - 코막힘, 눈물 증가 - 무기력, 호흡 시 쌕쌕거림 - 특정 환경(청소 후, 꽃가루 많은 날, 향수 사용 후)에 증상 악화
② 유발 요인
- 꽃가루, 먼지, 진드기 - 향이 강한 세제, 방향제, 스프레이형 청소 제품 - 실내 공기질 저하 (환기 부족, 건조한 공기 등)
③ 관리 방법
- 공기청정기 사용, 주기적 환기 - 강아지 생활 공간에서 인공 향 제거 - 외출 후 발과 털 닦기, 코 주변 세척 참고: 호흡기 알레르기는 증상이 가볍게 보일 수 있지만, 반복되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반드시 수의사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