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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선택법 (성분표, 연령별, 전환법)

by cogether 2025. 7. 15.

고양이 사료 관련 사진

 

고양이의 건강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사료입니다. 성분표를 제대로 읽는 능력, 나이에 따른 영양소 구성의 이해, 사료를 바꿀 때의 단계별 접근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사료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핵심 기준들을 전문가 시각으로 안내합니다.

“무슨 사료 먹이세요?” 그 질문에 답하려면 알아야 할 기준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무슨 사료 쓰세요?”입니다. 사료는 단순한 식사가 아닙니다. 고양이의 성장, 체중, 신장·간 기능, 심지어 성격 변화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요소입니다. 하지만 시중에 사료가 워낙 많다 보니 보호자 입장에서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하지?”라는 혼란이 생기기 쉽습니다. 고양이에게 적합한 사료를 고르기 위해서는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이 아니라, **성분표 분석 능력**, **고양이의 나이와 건강 상태**, **사료 전환 방법**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좋은 사료도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단백질 함량, 유해 첨가물, 곡물 포함 여부,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은 고양이의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사료 포장지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고양이마다 기호성, 소화력, 알레르기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개별 맞춤형 기준을 적용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사료를 고를 때 **성분표 확인 요령, 연령대별 추천 기준, 사료 전환 시 실수 줄이기 팁**까지 실제 보호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실용 정보로 안내합니다.

성분표 읽기, 핵심은 단백질과 불필요한 첨가물 구분입니다

사료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포장지 뒷면의 성분표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마케팅 문구보다 훨씬 더 많은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① 주원료는 무엇인가?
- **성분표는 사용량 순서로 기재**되므로, 1~3번째 원료가 가장 중요 - 이상적 조합: 닭고기, 연어, 오리 등 **단일 동물성 단백질** - 피해야 할 조합: 육류 부산물, 미확인 단백질(“고기분말”, “동물성 유지” 등)

② 단백질/지방/탄수화물 균형
-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므로 **단백질 30% 이상**, 지방 15~20% 이상이 이상적 - 곡물 비중이 너무 높거나, ‘글루텐’, ‘분해단백’ 등의 인공 성분이 많다면 재검토

③ 인공첨가물, 색소, 향료 여부
- BHA, BHT, 에톡시퀸 등의 **화학 방부제**는 장기 섭취 시 유해할 수 있음 - 고양이 시력은 흑백 중심이므로 색소는 **기호성에 영향 없음** - 향이 강한 사료일수록 고양이의 후각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음

TIP: 성분표를 봤을 때 이해할 수 없는 원료가 많다면, 그 사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사료는 ‘읽기 쉬운 사료’입니다. 또한 **AAFCO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 생애 단계의 영양 기준 표시)

연령별 선택 기준, 성장과 노화에 맞춘 영양 밸런스

고양이의 나이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무턱대고 ‘좋다’는 사료를 먹이다 보면, 성장기에는 부족하게, 노령기에는 과잉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① 어린 고양이 (0~12개월)
- 성장 속도가 빠르므로 **고단백, 고지방, 칼슘과 인 비율이 중요한 시기** - DHA, 타우린, 오메가-3 등 두뇌·망막 발달 보조 성분 포함 여부 확인 - 입자가 작고 기호성 높은 사료 권장

② 성묘 (1~6세)
- 에너지 유지와 대사 균형이 핵심 → **균형 잡힌 단백질과 섬유질 중심** - 체중 조절을 위해 지방 함량 체크 필수 - 중성화 이후 체중 증가 경향 → 중성화 전용 사료 고려

③ 노령묘 (7세 이상)**
- 단백질은 유지하되, **인과 나트륨 함량이 낮은 제품**이 선호됨 - 신장 건강 관리 사료로 전환 필요 (필수 아미노산 부족 주의) - 관절 및 치아 건강 위한 글루코사민, 치아케어 기능 여부도 확인 품종별 특이점: 스코티시폴드는 관절에 민감하므로 글루코사민 강화 사료, 페르시안은 긴 털을 고려해 헤어볼 케어 사료 등을 선택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전환법과 실수 줄이기, 고양이의 장과 심리를 동시에 고려하세요

사료를 바꾸는 것은 단순히 ‘맛을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고양이에게는 새로운 냄새, 식감, 영양소에 대한 민감한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서서히 진행하는 전환 전략**이 필요합니다.

① 전환 기간: 최소 7~10일
- 1~3일차: 기존 사료 75% + 새 사료 25% - 4~6일차: 기존 사료 50% + 새 사료 50% - 7~10일차: 새 사료 100%

② 소화 반응 관찰
- 묽은 변, 구토, 식욕 저하가 발생한다면 **기존 사료로 즉시 복귀** - 변 상태와 횟수, 구토 유무를 기록하면 효과적

③ 고양이의 기호성 고려
- 냄새와 식감에 민감하므로, **같은 단백질 베이스 제품 간 전환** 추천 - 기호성이 낮을 경우, 따뜻한 물을 뿌려 향을 높이는 것도 방법

④ 심리적 안정감 확보
- 새로운 사료는 평소보다 조용한 환경에서 제공 - 사료 전환 시기에 다른 변화(화장실 위치, 식기 교체 등)는 삼가는 것이 좋음

보호자 팁: 사료 하나 바꾸는 데도 고양이는 큰 변화를 느낍니다. **신체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함께 고려하는 전환이 고양이의 건강과 장기 섭취 성공률을 높이는 지름길입니다.